부온마투옷에서 광주까지 – 미스에데 커피의 한국 진출 이야기

29/05/2025 17:31

붉은 바산토 대지 위에서 자란 베트남 부온마투옷 커피 브랜드 미스에데(Miss Ede)는 이제 한국이라는 까다롭고 독창적인 커피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2023년, 베트남-한국 농산물 교류에서 시작된 인연

미스에데의 한국 진출 여정은 2023년 베트남 중앙고원 농산물 한국 수출 판로개척 및 무역촉진 회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스에데는 부온마투옷 특산품인 로부스타 원두 커피를 소개하며 한국 바이어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 회의는 단순한 행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미스에데가 국제 시장, 특히 잠재력이 높은 한국 시장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산항을 통해 정식 수출, 그리고 브랜드 론칭

수개월 간의 품질 인증과 협상 과정을 거쳐, 2023년 말 미스에데의 첫 커피 제품이 부산항을 통해 정식 수출되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미스에데는 이에 발맞춰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어 공식 홈페이지 missede.kr 을 개설하여 제품 정보, 커피 제조 과정, 브랜드 스토리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5 광주국제식품박람회에서의 뜨거운 반응

2025년 5월, 미스에데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 F24 부스를 통해 다양한 커피 체험을 선보였습니다. 전통적인 베트남 핀 커피, 연유를 넣은 카페수아다, 계란커피 등 독특한 메뉴들은 많은 내외국인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관람객들은 깊은 풍미의 커피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에데족 여성 창업자의 도전과 커피에 담긴 고원의 문화 이야기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소비자와 만나고 싶습니다

미스에데의 한국 진출 스토리는, 제대로 준비하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베트남 농산물이 국제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광주에서의 박람회 참여는 그 시작일 뿐이며, 미스에데는 앞으로 서울, 대구, 인천 등 더 많은 도시에서 한국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베트남 고원의 정체성을 담은 한 잔의 커피가 한국인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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